수천명 관계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안부에서 특별 보안강화 지침도

유력한 숙소로 꼽히는 JW메리어트[사진출처:미디어써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되면서 도시 전체가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베트남 응우웬 쑤언 푹 총리는 부처별 업무회의를 주관하면서 외무부에 정상회담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특별히 협조를 당부했다. 각국 정상들과 세계각지에서 온 취재진들로 인해 5성급 호텔들은 3월 2일까지는 아예 숙박을 받지 않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공안당국은 오는 27일부터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저녁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96개 순찰팀을 투입해 보안을 강화키로 했다.

하노이시 공안국장은 "회의에 참가하는 관계자 및 외신기자 등을 포함한 모든 참가자들의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철처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첫 번째로 집회 및 국가안보에 대한 위험감지, 두 번째로 교통안전과 화재통제 그리고 사회질서 및 위생보장, 마지막으로 노이바이국제공항, 철도 및 버스 정류장, 문화 예술 및 기념물, 공공장소, 전력국과 같은 주요 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하노이 특급호텔들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지들은 예약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측이 선호하는 JW메리어트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멜리아 호텔이 자주 거론된다. 

하노이의 한국 여행사 관계자는 "하노이에 있는 5성급 호텔들은 예약 자체가 안 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정상회담 관계자들 뿐만아니라 각국의 취재진들로 인해 호텔들이 성업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하노이시는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 1차 회담 당시 회담장이었던 카펠라 호텔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였던 상그릴라 호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였던 세인트레지스호텔은 앞서 유명세를 치렀다. 

1차 회담 당시 싱가포르 정부는 3000여명의 기자단과 정상회담 후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홍보효과를 7억6700만 달러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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