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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베트남]위조품 범람..단속강화 시작명품이나 인기상품 위조 넘쳐나지만...단속방안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 승인 2018.12.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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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과 건강보조제는 위조품이 가장 많은 품목이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기업들이 위조품 판매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명품이나 인기 상품의 위조품 판매가 횡행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지 오래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소비자협회 주최로 열린 '게욱 제품의 발전'에 관한 세미나에서 비앤피오푸드의 응웬 공 수앗 대표가 위조품때문에 사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생산한 게욱 오일 제품 '비나가'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제품 판매가 늘어나자 시중에 위조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비나가'를 비롯, 이 회사 제품 10개의 위조품이 유통되면서 비앤피오푸드의 매출액은 올해초부터 매월 20%씩 떨어졌다.

응웬 공 수앗 대표는 "당사의 게욱 오일 위조품을 보면, 상표의 글자 스타일이나 포장지 디자인은 그대로 모방하고 몇 가지의 글자만 추가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헷갈리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조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겠다. 몇 년간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는데 이제 브랜드를 잃어버린 셈"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화제가 된 비앤피오푸드 사례는, 베트남내 상표 위조 및 위반 문제의 심각성을 대표하고 있다.

막 꾸억 아잉 하노이 중소기업협회 부회장은 "하노이에 20만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지만, 이중 절반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런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제품의 상표를 등록하지 않거나, 등록을 했더라도 위조품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결 방법이나 절차를 모른다"고 말했다.

응웬 닥 록 하노이 시장관리국 부국장에 따르면, 위조품을 만들어 팔면 브랜드 개발이나 마케팅에 투자할 필요없이 기존 제품의 명성을 이용,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  심지어 유통 업체들도 정품보다 위조품을 선호한다. 위조품 생산 회사가 판매처에 더 높은 마진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위조품 생산 및 판매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정직하게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들이 경영상 많은 곤란을 겪고 있다.

현재 위조품이 가장 판치는 부문은 제약 및 건강 보조 식품 시장이다. '비나가'와 같은 오일 외에 TW3의 보신제, 차파코의 뇌혈액순환제 등의 위조품도 대량 유통되고 있다. 

산업무역부 자료에 의하면, 올해 3분기까지 시장관리기관은 9만3350건의 지적재산권 위반건을 적발, 총 380억동의 벌금을 징수했다. 이중 제약 및 건강보조식품 상표 위조건이 가장 많았다.

정부는 심각한 문제를 인식하고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한 규제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linh@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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