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거래일 만에 800선 붕괴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팔자'에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2포인트(0.34%) 내린 2,282.29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8.80포인트(0.38%) 오른 2,298.91로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밀려 장중 한때는 2,278.94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4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7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532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 위안화 약세와 네이처셀 사건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0.75%)와 SK하이닉스(1.12%), 삼성바이오로직스(2.17%), NAVER(0.13%), LG화학(1.51%), 삼성물산(0.84%)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52%), POSCO(-1.41%), KB금융(-2.9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19%), 전기·전자(0.97%), 제조(0.14%) 등이 상승했다. 운수·창고(-1.88%), 비금속광물(-1.68%), 유통(-1.54%) 등은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7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5875만주, 거래대금은 5조3469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5포인트(1.72%) 내린 796.4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98포인트(0.12%) 오른 811.42로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1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억원, 12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0%), CJ ENM(-11.40%), 신라젠(-7.30%), 메디톡스(-4.98%), 나노스(-6.55%), 바이로메드(-2.52%), 스튜디오드래곤(-4.93%), 에이치엘비(-0.39%) 등 대부분 내렸다.

특히 전날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가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67%)이 오르고 방송서비스(-9.00%), 음식료·담배(-3.79%), 오락·문화(-2.95%) 등이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6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5288만주, 거래대금은 4조764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6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3만6000주, 거래대금은 37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0.9원 오른 1,133.2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