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4주 연속 하락

자료제공: 부동산114

서울 반포현대아파트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통지액이 공개된 가운데 재건축 시장은 더욱 가라앉는 분위기다. 조합의 예상액보다 훨씬 높은 재건축 부담금이 책정되면서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준공 30년 전후의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는 양천구는 지난해 9월(9/15 -0.02%) 이후 8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3주 연속 0.04% 변동률을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재건축 시장(-0.01%)에 비해 일반아파트의 경우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면서 0.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보합(0.00%)에 머무르면서 대체로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서대문(0.18%) △중구(0.16%) △마포(0.15%) △강동(0.14%) △성북(0.12%) △강서(0.10%) △동작(0.10%) 순으로 올랐다. 서대문은 매수문의가 간혹 있지만 출시되는 매물이 귀한 편이다.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중소형 면적이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매매가격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재건축 시장에서는 사업 초기단계인 강남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주공고층7단지 등이 5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원 하락했다. 매도호가를 낮춘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천(-0.04%)은 매수세가 줄면서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가 2000만원~5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3%) △평촌(0.03%) 등이 올랐다. 분당은 매수세가 뜸한 상황이지만 신규 출시되는 매물이 없어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야탑동 장미동부가 500만원 올랐다. 반면 △위례(-0.02%) △산본(-0.01%) △일산(-0.01%)은 약세를 나타냈다. 위례는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시세가 하향 조정되면서 장지동 위례IPARK1차가 3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주(-0.16%) △안산(-0.12%) △안성(-0.07%) △양주(-0.06%) △화성(-0.03%) △시흥(-0.03%)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광주는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3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고 안산에서는 고잔동 주공8단지, 주공9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거래가 없어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성남(0.04%) △의정부(0.03%) △하남(0.03%) △평택(0.03%) 등은 소폭 상승했다. 성남은 매물이 소진되면서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김은진 팀장은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통지가 시작되면서 재건축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발표될 보유세 개편안 역시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가라앉은 거래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향 안정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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