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연합뉴스

미국의 여파가 대단하다. 연이틀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견조하던 국내 증시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6% 하락한 2만4345.75에 마감됐다. 앞서 직전 거래일인 2일 9년여 만에 최대 하락률(2.54%)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패닉 장세라 할 만하다. 여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10% 감소한 2648.9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78% 하락한 6967.53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급락 충격은 국내 증시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6일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일 대비 2% 이상 하락 후 오전 9시 28분 현재 2447.62로 소폭 회복했다. 전 거래일 대비 3.77%나 하락했던 코스닥도 현재 3.08% 떨어진 831.82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폭락장이 연초 이어진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부담감과 물가상승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합쳐진 결과로 보고 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원자재도 강세다. 위험지표도 생각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금리 급등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맞지만 금리 자체가 주가를 강하게 무너뜨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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