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건축물 융합 '로보아키텍처' 패러다임 제시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오른쪽)와 윤세한 해안건축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로보틱스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오른쪽)와 윤세한 해안건축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로보틱스

HL홀딩스의 완전 자회사 HL로보틱스는 최근 해안건축과 '지능형 주차시스템 및 효율적인 주차공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주차로봇 '파키'를 건물 디자인 단계부터 적용, 공간 효율성과 운영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사는 '로보아키텍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건축 구조 설계 자체를 변경한다는 의미로 로봇 역할에 맞게, 사람 정서에 친화적으로, 기존 틀을 깨면서도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유지할 수 있는 로봇 과학과 건축 예술의 융합을 말한다.

첫 단계는 지하 주차장 설계로 HL로보틱스는 로봇 기술과 주차 운용 솔루션 개발을, 해안건축은 제약 조건 분석 등 한계 시나리오가 포함된 최적 건축 설계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HL로보틱스에 따르면 해안건축은 지난 1990년에 설립돼 현재 1500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종합 건축사사무소다. 글로벌 건축 전문지 '빌딩 디자인'이 발표한 '2024 월드 아키텍처 톱 100' 중 8위에 올랐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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