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영 농협은행장 "금융의 힘으로 APEC 성공적 개최 지원하겠다"
특판 예금 조기 완판…3000억원 달성
준비지원단 간식 나눔·시민결의대회 후원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미국·중국·일본 등 21개 회원국 정상이 모여 통상과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핵심 의제를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한국에서는 20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이번 무대를 앞두고 국내 금융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단순한 참여를 넘어 행사 후원부터 글로벌 홍보까지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에 <비즈니스플러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행보를 짚어보며 이번 행사가 금융권에선 어떤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지 알아본다.[편집자주]
NH농협은행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특판 예금 출시부터 현장 응원까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지난 8월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은 당초 판매 마감일보다 2주 앞선 지난 17일 완판되며 판매 목표 30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출시 48일 만의 성과다.
해당 상품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1호 가입자로 시작해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등 주요 인사들의 가입으로 이어졌다. 각급 공공기관장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총 1만6250여명의 고객이 가입하며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확산에 기여했다.
NH농협은행은 이번 상품을 통해 조성된 재원을 지역 경제와 사회공헌 분야에 활용하고 APEC 행사 개최 취지에 부합하는 상생 프로그램에 연계 적용할 계획이다.
김주원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은 "APEC 성공개최 예금에 가입하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성공개최의 염원을 모으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고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상품 출시와 함께 개최지인 경주를 중심으로 현장 지원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지난달 24일 농협 경주교육원에서 열린 범농협 주관 '농심천심 우리 쌀 나눔 전달식'에 참석한 데 이어 다음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APEC 성공 특판예금 홍보행사를 진행했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는 지난달 2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APEC 준비지원단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간식 나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우리 쌀로 만든 간식을 마련해 쌀 소비 촉진과 지역 농업의 가치를 함께 알렸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30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범시민실천결의대회'도 후원했다. 이 행사에서 자원봉사자 등 시민 3000여명은 친절과 배려의 손님맞이,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 기초질서를 지키는 안전도시,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열린 도시 등 분야별 시민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APEC 2025 KOREA'의 중점 과제인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연결·혁신·번영의 가치는 농협은행의 금융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며 "향후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상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협은행은 금융의 힘으로 APEC의 성공적 개최를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