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생명보험협회
사진=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는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PI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험산업 최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보험산업의 경영 현안과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1963년 출범 이후 아시아∙태평양 각국을 순회하며 격년으로 개최된다. 한국은 1985년 주최 이후 40년만에 2번째로 개최하게 됐다.

이번 PIC는 '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렸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보험산업은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예측하기 힘든 통상환경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됐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과 인구구조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PIC는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또한 "변화의 리더십은 단순히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도약하기 위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아시아 보험업계의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 자본 관리, 리스크 및 규제, 디지털 전환과 AI 등 주제를 다뤘다.

감독당국 세션에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 유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감독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보험개혁회의의 과정이 새 회계기준과 지급여력 제도를 안착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저금리 환경 등에 대응한 합리적 규제개선을 통해 건전성 등 자본의 효율성을 도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CEO 인사이트 세션에선 보험산업의 트렌드와 과제, 보험경영의 우선순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피셔 장 AIA 지역총괄대표는 "정부와 보험업계가 협력해 중요한 사회적 니즈를 해결할 때 창출할 수 있는 공유가치가 매우 크다"며 "생보사들이 장기 저축성 상품을 통해 아시아 여러 국가가 직면한 고령화 추세와 퇴직연금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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