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지난 16일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넥스트젠 테크(NextGen Tech) 30' 2025년 리스트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넥스트젠 테크(NextGen Tech) 30'은 아시아 최초의 지역 단위 이니셔티브로,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본 프로그램은 그래니티 아시아(Granite Asia)가 주관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등 글로벌 전략 파트너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심사에는 구글 전 아시아 사장,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 아시아 파트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매니징 디렉터, 싱가포르투자청(GIC) 어드바이저, 싱가포르거래소 주식부문 대표 등이 참여해 공정성과 권위를 높였다. 특히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한 구글 아태지역 전 대표 스콧 보몬트는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구글 아태 지역을 총괄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역량을 보유한 인물로 이번 심사 과정에서 아시아 금융과 기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정 기준은 인공지능(AI)·디지털 도구 등 혁신적 접근으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성', 연간 매출 2000만달러 이상, 연간 50% 이상 성장, 월간 활성 사용자 100만명 이상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는 '성장성', 아시아에 본사를 두거나 주요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성'이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하루만 맡겨도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지금 이자받기', 금융사기 피해 고객을 은행이 직접 보상하는 '안심보상제', 은행권 최초 평생 무료환전 외화통장 출시 등 차별화된 혁신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금융의 새로운 방향을 이끌고 있다. 이번 '넥스트젠 테크(NextGen Tech) 30' 선정은 이러한 성과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로 토스뱅크가 아시아 혁신 금융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토스뱅크는 지난 16일 싱가포르거래소에서 열린 시상식과 그래니티 아시아(Granite Asia) 네트워크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투자자 및 아시아 주요 혁신 기업들과 교류하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토스뱅크의 혁신성과 빠른 성장세, 아시아 금융시장 내 리더십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국내 혁신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