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K원자력SMR, 차세대 원전 SMR 핵심 수출기업 3종목에 60% 비중 집중 투자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차세대 원전 SMR 대표 3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K원자력SMR'과 KODEX K방산TOP10 ETF의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를 신규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ETF 2종을 갖추며 조선 업종 등에 투자하는 기존 KODEX 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2022년 상장)와 함께 KODEX K방산TOP10∙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 KODEX K원자력SMR로 이어지는 '조∙방∙원' ETF 라인업이 완성됐다.

KODEX K원자력SMR ETF는 차세대 원전으로 부상하는 SMR(소형모듈원자로)과 대형 원전의 주도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KODEX는 기존 AI 전력 라인업인 KODEX AI전력핵심설비,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에 이어 이번 KODEX K원자력SMR을 출시하며 AI 전력난에 대한 투자 수요를 잡는 KODEX 전력 ETF 3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며 급증하는 전력 수요의 대안으로 차세대 원자력 SMR이 각광받고 있다. SMR은 모듈화된 특성으로 전력 수요에 맞춰 발전량 조절이 가능해 활용성이 높다. 24시간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빅테크 기업에 최적화된 에너지원으로, 이들의 선제적 SMR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도 지난 5월 첨단 원자로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SMR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

KODEX K원자력SMR은 글로벌 SMR 수요 확대 속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국내 핵심 수출기업에 투자한다. △두산에너빌리티(20%) △현대건설(20%) △비에이치아이(20%) 등 SMR 핵심 3종목에 60% 비중을 집중했다. 이외에도 △한국전력 △삼성물산 △한전기술 △DL이앤씨 △대우건설 △한전KPS 등 총 15개 기업을 담았다. 세계 시장에서 검증받은 한국 기업에 투자해 국내 정책 변수보다는 글로벌 성장 모멘텀에 발맞춘 전략이다. 이 ETF는 연금저축계좌 및 퇴직연금에서 투자 가능하다.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는 지난 7월 상장한 KODEX K방산TOP1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 지정학적 이슈에 반응하는 방산 테마 특성을 적극 활용하고자 할 때 적합하다. 글로벌 국방비 증액과 수출 기대감 속에서 K-방산 수혜를 극대화하려는 투자자 수요를 반영했다.

편입 종목은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BIG 4'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 4개 기업에 약 80%를 집중 투자하며, 방산 관련 평균 매출 비중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방산을 부수적으로 영위하는 기업이 아니라 방산을 주력으로 성장한 대표 기업들에 집중한 전략이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K원자력SMR ETF는 차세대 원전 SMR과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순수 SMR 테마 ETF"라며 "빅테크와 미국 정부가 SMR을 미래 에너지로 점찍고 투자하는 만큼 장기 성장성에 베팅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 ETF는 국방비 증액 수혜를 기대하는 적극적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레버리지 투자에서는 호가 환경과 거래량이 중요한데, 삼성 KODEX ETF는 국내 최초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 유동성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