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론·저소득층 실버보험·미소드림적금
서민 대출 자금을 잘 갚으면 연 9% 이하로 최대 3000만원까지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 내달 3일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등을 성실하게 갚은 이들을 위한 서민금융 신상품 3종을 출시·운영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징검다리론은 햇살론 등을 잘 갚아 신용등급이 5등급으로 올라가도 여전히 시중은행을 이용하지 못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만 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이다. 정책 서민금융상품(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미소금융)을 3년 이상 이용한 고객 중 대출금을 모두 갚고 신청일 기준 신용등급이 5등급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정책 서민상품 취급 기관을 방문해 ‘성실상환(완제)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신한은행 등 새희망홀씨를 취급하는 15개 은행의 영업점에서 신청 가능하다. 징검다리론 지원을 신청하면 개별 은행이 자체 평가한 뒤 대출해 준다.
정부는 저소득층 노인층에 보장성 보험료도 보태 주기로 했다. 이른바 ‘저소득층 실버보험 지원’이다. 형편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보장성 보험료를 2~5개월까지 못 냈을 경우 월 10만원 한도로 1년간 보험료(연 120만원 한도)를 보탠다는 것이다. 각 보험사에서 26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운영 중인 ‘미소드림적금’도 있다. 최근 석 달간 누적된 연체일 수가 10일 이하인 미소금융 대출 성실상환자 중 차상위계층 이하가 대상이다. 월 10만원 이내의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미소금융재단이 저축액의 3배를 같이 넣어 준다. 이용자는 만기 후에 본인의 저축액과 이자 전액을 가져갈 수 있다. 금리가 시중은행 적금 금리의 약 2배인 데다 미소금융재단의 저축으로 이자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