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광그룹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가 신상품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으로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부여는 보장금액 한도 리셋 구조와 Residual Pricing(잔여 가격 결정 방식) 기법 등 총 2건의 항목에서 혁신성과 선도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각각 6개월과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이 확정됐다.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중증 질환과 비급여 치료비, 입원 및 간병비 등을 최대 10억원 한도의 통합 보장으로 제공한다. 고객이 일부 담보를 사용해도 남은 잔액이 존재하면 20년마다 갱신시 보장금액을 다시 10억원으로 복원해주는 '리셋 구조'가 특징이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보장의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한 실용적 설계로 평가된다.

업계 최초로 도입된 Residual Pricing 기법은 고객이 생전에 사용하지 않은 보장 잔고의 30%를 상해사망보험금으로 전환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금액은 고객의 보장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산정되며, 보장 이용이 적은 건강한 고객일수록 더 큰 혜택을 받는 구조다.

상품 설계에 적용된 'Copula(코퓰러)' 통계 기법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담보 간 의존성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기법인 Copula를 통해 3대 질병(암·뇌·심 질환)의 비급여 치료 항목들을 하나의 통합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기존 담보별 한도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은 단순한 보장 확대를 넘어 고객이 실제로 보장이 필요한 시점에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라며 "업계 최초의 혁신적 구조와 새로운 위험률 산출 기법을 통해 고객과 보험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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