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 31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중심으로 이동통신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SKT는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AX 등 관계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통신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SKT는 오는 8월부터 고객 감사 패키지로 고객들(15일 0시 기준)에게 월 5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만큼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전반을 점검했다고 소개했다. 

우선 SKT는 올 여름 이동통신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공항,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5G와 LTE 기지국의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전국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은 물론 해수욕장, 리조트, 캠핑장 등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장소에 대한 통신 인프라 점검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데이터 사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8월 1~2주 차에 보다 집중적인 모니터링으로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SKT는 로밍 이용 고객 수가 지난 6월 대비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보고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주요 국가에서 현지 중계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추가 용량을 사전 확보했다.

이에 앞서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통신망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현장 지원 활동도 진행했다. SKT는 경남 산청군과 충남 예산군, 경기 가평군 등 피해 지역에 상황 발생 즉시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했고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적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임시 주거시설에 휴대전화 충전 부스와 보조배터리 등과 함께 돗자리, 담요, 물티슈 등 구호 물품도 제공했다. 

윤형식 SKT 인프라운용본부장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