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프트' 1기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
기술·사업 PoC부터 상용화까지 협력
LG유플러스는 최근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50억원 규모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4곳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024년 선보인 쉬프트는 AI 미래기술 분야의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하고 AI 생태계를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와 함께 스타트업에 대한 단순한 재무적 지원을 넘어 실제 기술·사업 조직이 협업에 참여해 실증(PoC), 기술 연계,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페어리·르몽·테크노매트릭스·에임인텔리전스 4곳으로 모두 지난 2024년 10월 쉬프트 1기를 통해 선발됐다.
LG유플러스는 선발 기업들이 자사 기술과 사업 부서와 협력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연구·개발(R&D)을 위한 자본·기술 자원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내부 조직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이 실제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에서 성과 공유회 '쉬프트 업 데이'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1기 투자 스타트업들은 그동안 LG유플러스와 함께 수행한 PoC 결과·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실증 과정과 사업화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쉬프트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과 정부, 대기업, 국내외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사업 검증과 상용화, 투자 기반 R&D,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쉬프트 2기 참가 기업을 공식 모집한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는 "국내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들과 쉬프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AI 산업 전반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