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먄8000에서 10.25% 상향한 8만6000원을 제시했다. 수익성 개선으로 주주환원 규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서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추정 위험가중자산(RWA) 증가폭 조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RWA)이 기존 1.37%에서 1.40%로 개선되며 수익성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예상 주주환원 규모도 기존 4000억원에서 최소 46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자기자본비용 추정치는 기존 대비 1%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79배로 상향됐다.
RoRWA는 은행의 자산 대비 이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아졌다는 것은 자산운용의 효율성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환율 하락도 자사주 매입·소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본에 반영되는 구조임을 고려할 때 환율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자사주 매입 여력은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며 "이에 따라 총주주환원율은 45%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지주 주가는 지난 7일 4.76% 오른 데 이어 8일에도 전일 대비 7.73% 상승한 7만1100원으로 단기 급등세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7월 3일 국회를 통과한 이후 저PBR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고, 외국인 수급이 대형 은행주로 집중된 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면서 "7월 중 관련 보완입법도 예정돼 있어 상반기 외국인 순매도세와 달리 하반기에는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