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CI.
아모레퍼시픽 CI.

상상인증권은 아모레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3일 밝혔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낮은 주가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상상인증권이 전망한 아모레G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6%, 25.66% 늘어난 1조860억원, 1043억원이다.

이는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때문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타 화장품 자회사들 일부 또한 MBS(Multi Brand Shop)와 온라인 채널 중심의 성장, 수익성 개선 기조 지속 등에 따라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화장품 자회사인 오설록 또한 수출 및 주요 사이트 리뉴얼 효과로 매출과 이익 모두 개선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장품 부문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2% 늘어난 1조1147억원,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1029억원이 예상된다. 주요자회사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 27.4%, 늘어난 9959억원, 926억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의 영업이익은 각각 461%, 24.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화장품 및 기타 부문의 경우도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개선에 따라 아모레G의 주가 역시 상승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까지 코스알엑스 연결 편입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구권 및 일본 등 화장품 선진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장 화장품 자회사들 가운데서도 에스쁘아, 아모스 등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무엇보다 현재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4배로 낮은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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