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실현하며 연간으로 출범 후 첫 흑자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2025년을 '지속가능한 혁신과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 해로 삼을 계획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산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포용의 경계를 넓혀나갈 전망이다.

◇출범 이래 첫 연간 흑자…양적⋅질적 성장 뒷받침으로 이룬 쾌거 

토스뱅크는 2024년 당기순이익이 457억원으로 전기 -17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 2023년 3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출범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후 팬데믹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 불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만 3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까지 성공하며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 마련했다"며 "자산규모,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등 모든 핵심 재무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며 1년 만에 확실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총 자산은 29조7000억원으로 전기(25조7000억원) 대비 4조원 가량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기(12조4000억원, 23조7000억원) 대비  각각 균형적으로 성장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전기(4000억원) 대비 575% 증가해 총 2조3000억원에 달했다. 신용대출 위주의 기존 여신 자산의 안정성 강화와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저축성 예금 규모는 10조9000억원으로 전기(5조5000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요구불 예금 중심이던 수신 자산의 안정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과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혁신적인 상품이 인기를 끈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 가계 대출 성장이 한정적인 상황에서도 재무 체질 개선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보했음을 입증했다.

◇'혁신 속 포용' 경계 허문 토스뱅크…1178만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혁신' 잇는다

토스뱅크의 2024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178만명에 달하며 전기(888만 명) 대비 32.6% 증가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은행권 최초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환전 경험을 혁신한 '외환 서비스', 은행간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함께대출', 하나카드와 함께한 첫 PLCC 'WIDE카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규모의 성장과 재무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높은 수준으로 이어갔다. 2024년 말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청년 등을 비롯해 외국인, 장애인,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을 품으며, 혁신을 통해 포용의 경계를 허무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도 건전성 지표 지속 개선…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담보 대출이 없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에도 연체율은 1.19%로 전기(1.32%) 대비 0.13%p 축소되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4%로 안정세 보였다.

2024년 말 무수익여신 산정대상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전기(3232억원) 대비 624억원 늘리며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 확보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BIS비율은 15.90%로 전기(12.80%) 대비 증가하며,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2024년 첫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해낸 것"이라며 "고객의 성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임을 잊지 않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