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A.)에 구글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AI 모델 확대로 이용자들은 국내 대표 LLM인 SKT의 'A.X'와 'GPT', '클로드', '퍼플렉시티'는 물론 제미나이까지 5개 글로벌 대표 AI 서비스의 세부 모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용 가능한 AI 모델은 △A.X △제미나이 2.0 플래시 △GPT 4o·4o 미니·o3-미니·o1-미니·o1-프리뷰 △클로드 3.5 소넷(Sonnet)·3.5 하이쿠(Haiku)·3 오퍼스(Opus) △퍼플렉시티 소나(Sonar)·소나 프로 등 총 12개다.

새롭게 추가된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구글이 지난 2월 공개한 최신 AI 모델이자 기존 '1.5 플래시' 모델을 개선한 것으로 개선응답 시간과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주요 벤치마크에서 1.5 프로 모델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반응하고 이용자들은 답변과 함께 구글의 실시간 검색 결과를 함께 제공 받는다. 답변이 어떤 내용을 토대로 생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출처 페이지 이동 기능도 쓸 수 있다.

SKT는 제공 AI 모델의 지속 확대로 고객들의 AI 에이전트 체험 경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에이닷은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닌 PC에서도 사용 가능한 웹사이트를 제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체험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11개 AI 모델(제미나이는 제외) 중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질문에 대한 답을 받을 수 있고 다른 모델에 동일한 질문을 하고 싶을 경우 일일이 복사해 붙여 넣을 필요 없이 '다른 AI 비교하기' 기능으로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후속 대화를 진행할 경우 모델을 변경하면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차 대화도 가능하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은 A.X부터 챗GPT까지 글로벌 핵심 AI 모델을 한 곳에서 비교하며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AI 모델과 다양한 AI 편의 기능을 지속 추가해 고객의 AI 에이전트 체험 편의성·사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