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토스 대표는 "향후 5년간 스타트업에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에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얼굴 인식에 동의한 고객에 한해 편의점 등에서 얼굴만으로 지갑 없이 결제가능케 하는 '페이스페이' 도입으로 오프라인 결제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의 고객 피해사례에 대해 보상금을 선지급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는 올해 2월 현재 가맹점 10만개를 돌파했다.

이 대표는 "수십명의 화이트해커 인력을 통한 보안시스템 개발, 국제 표준 및 정보보호 인증 투자, 강화된 고객 보호 및 보상정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토스 앱은 금융 수퍼앱을 넘어 '일상의 수퍼앱'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세웠다.

앱에 개방 전략을 적용해 자체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및 스타트업 서비스를 토스 앱에 연결하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사용자 경험 혁신 시스템과 시장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모든 기업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스 앱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향후 5년 내 토스 사용자의 절반가량을 외국인이 채울 수 있도록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토스는 전 세계인의 금융 수퍼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스는 2015년 공인인증서 없이 송긍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혁신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서비스는 곧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특허를 보유한 1원 인증, 간소화된 가입 절차 등 사용자 경험도 혁신적으로 개선해왔다.  

한국 최초로 무료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선보여 올해 2월 현재 2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토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비즈니스 계획에 대해 '금융을 넘어 일상',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설명했다.

토스는 이날 기자간담회가 열린 성수동에 '스퀘어 오브 토스'(Sqaure of Toss)란 공간을 마련하고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전시 '10의 여정'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토스가 지난 10년간 만들어온 변화를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은 자신의 금융성향을 테스트하고 맞춤형 금융정보를 확인가능한 '금융 플래닝 라운지', 새로운 출발을 돕는 도서 100종을 큐레이션한 '라이브러리', 10주년 기념품 판매 '기념품 샵', 토스 사내 카페 '커피 사일로'를 그대로 옮겨온 카페를 운영한다.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금융생활과 삶의 변화 계획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연사들의 토크 세션도 개최한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