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펭귄 솔루션스와 관련 협략 체결
"성장동력 핵심 AI로 의미있는 결실 맺을 것"
SK텔레콤(SKT)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SK하이닉스, 펭귄 솔루션스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펭귄 솔루션스는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SKT는 지난 2024년 7월 펭귄 솔루션스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사항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크게 3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3사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과 중동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솔루션 공동 R&D·상용화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 스택'을 완성하고, 리벨리온 NPU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상용화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펭귄 솔루션스가 공동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 SK하이닉스의 차별적인 HBM 경쟁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영진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슈퍼마이크로 등 기업과도 만나 AI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앤트로픽과는 지난 2024년 공동 개발하고 SKT 고객센터에 적용한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개선과 적용 범위 확대를 논의하고 앤트로픽 기술을 활용한 SKT 글로벌향 개인 AI 비서의 주요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CES를 통해 SK가 보유한 AI 서비스, AI 인프라와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올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의 핵심인 AI에서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