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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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 1조1541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3142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늘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등의 드라마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1위를 기록한 tvN과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등이 흥행한 결과다. '2024 KBO리그' 모바일인덱스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7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티빙의 유료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3.3% 증가했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1% 늘었다. 

채널·플랫폼 공동 편성 전략 강화로 콘텐츠 제작비 부담이 완화되고 채널·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디지털간 통합 마케팅이 강화되며 비용 부담이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35억원을 기록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극장 개봉 성과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내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과 유통이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55.2% 증가한 36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78억원이다. 

피프스시즌은 '도쿄바이스 시즌2', '레이디 인 더 레이크'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OTT에 공급했다. 또한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드라마가 글로벌 플랫폼에 유통되고 '너의 목소리가 보여', '2억9천:결혼전쟁' 등 인기 예능의 포맷 판매가 지속 증가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의 선전과 신규 아티스트의 잇단 데뷔 성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1258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이다. 

자료=CJ ENM
자료=CJ ENM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일본 데뷔 싱글은 발매 직후 초동 30.2만장 이상 팔렸으며 일본 대표 보이그룹으로 성장한 'INI'은 신규 앨범 판매 성과에 힘입어 일본 교세라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프로듀스 101 재팬 더 걸스'를 통해 탄생한 11인조 걸그룹 'ME:I'는 첫 팬 콘서트에 3만4000명(총 관객수 6만5000명)을 운집시켰다.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가시적 성과와 원플랫폼 2.0 전략을 통한 신규 브랜드 론칭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3478억원, 영업이익262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대비 48.8%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 활성 고객도 15%가량 늘었다. 

특히 모바일과 TV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2.0 전략을 통해 1분기에만 패션·뷰티·리빙 등 고관여 카테고리에서 150개 이상 신규 브랜드를 최초 론칭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인 전략도 주효했다. 

또한 더엣지, 브룩스 브라더스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취급고 확대와 '온스타일 패션위크', '홈리빙페어' 등 카테고리 특화형 프로모션도 이익에 기여했다. 

CJ ENM 관계자는 "대표채널 tvN이시청률과 화제성을 회복한 가운데 티빙의 가입자 확대와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선전에 힘입어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의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채널·디지털 커머스를 강화해 수익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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