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F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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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28일 개최된 KT&G 주주총회에서 손동환 사외이사가 선임된 것에 대해 호평하고 KT&G의 새로운 이사회에 거버넌스 체질 개선을 위한 5가지 요청 사항을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상현 FCP 대표는 "KT&G는 이제 겨우 첫 걸음일 뿐"이라며 "새로 구성될 이사회는 거버넌스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가지 우선과제를 3개월 안에 행동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

FCP가 제안한 과제는 △주가연동 성과보상 △회계투명성 개선 △기부된 자사주 환수 △인삼의 세계화 △자산운용업 중단이다. 

주가연동 성과보상은 사장과 이사회 전원의 연봉 중 적어도 3분의2 이상을 스톡옵션으로 지급하는 방안이다.

회계투명성 개선은 해외사업 실적을 공개하고 실태를 조사하는 것이다. 특히 궐련담배 밀수와 일본 시장에서의 HNB 디마케팅 실태를 파악할 것을 요구했다.

기부된 자사주 환수는 복지·장학재단이 전현직 임원의 노후대책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도록 일체 관여하지 못하게 하고 무상 기부된 자사주 환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인삼의 세계화는 검증된 글로벌 소비재 전문가를 KGC의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것이다.

자산운용업 중단은 각족 부동산·사모 펀드 등의 투자를 중지하고 잉여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다. 

그밖에 횡령 혐의가 있는 기존 사외이사들의 자체 노력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손동환 이사에 달렸다"며 "주주를 위한 CCTV 역할을 하는 진정한 사외이사로 밸류업의 성공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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