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KB증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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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9일 "증시의 강한 랠리 이후 통화정책이 중요하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최소한 올해 가을까지 완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며 증시도 그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1871년 이후 S&P500의 추이를 봤을 때 눈에 띄게 하락했던 1980년과 급등했던 1995년을 살펴본다"라며 "1980년은 '볼커의 시대'로 1980년 경기침체가 발생하자 단번에 400bp에 달하는 금리인하가 단행됐고 이는 증시 랠리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그리고 1980년 증시에 강한 랠리가 펼쳐지자 경기체력이 회복됐다고 판단한 볼커는 다시 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렸는데 이로써 긴축이 랠리의 숨통을 끊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994년은 '그린스펀의 시대'인데 1994년 '채권 대학살' 사태로 채권시장과 경기에 문제가 생기자 이듬해인 1995년 긴축이 중단됐다"며 "이는 증시 랠리를 촉발했는데 이후 그린스펀의 대응은 (물가가 낮았기 때문에) 볼커와 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5년 시작된 완화정책은 1999년까지 이어졌고 증시 역시 닷컴버블로 불리는 랠리가 1999년까지 이어졌다"며 "그리고 이 버블은 2000년 연준의 긴축전환으로 붕괴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980년 급락과 1995년 랠리의 증시 뒤에는 볼커와 그린스펀의 엇갈린 통화정책이 있었다"고 정리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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