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영업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활용 프로세스를 혁신하고자 말로 하는 데이터 검색 도구 '헤이데이터'를 전 영업점에 확대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헤이데이터는 데이터 분석, 취합, 분류 등을 담당하는 부서의 도움 없이도 영업점 직원이 음성명령을 통해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도록 구축된 통합 음성 검색 플랫폼이다.
영업점 직원이 고객과 관련된 특정 데이터를 원하는 경우 해당 데이터에 대한 키워드를 차례로 음성 지시함으로써 고객 데이터를 점차 세분화해 최종적으로 선별된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부터 28개 지점 대상으로 약 1개월간 헤이데이터 파일럿 운영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검색 범위를 더 넓히고 음성인식 정확성을 보다 향상시켜 전 영업점으로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인적자원 수요 및 업무시간을 대폭 줄이고 고객에게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통합 음성 검색 플랫폼 헤이데이터를 통해 직원의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확대하는 등 고객에게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신한은행이 보유한 AI 역량과 축적된 음성기술을 통해 헤이데이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프로세스 이노베이션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 준비를 위한 '금융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지난 7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 본인가를 획득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보호체계를 기반으로 이종산업간 데이터 융합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사업, 상품, 서비스 등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데이터 활용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