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망치 2.8%보다 낮아...내년 한국성장률도 0.3%포인트 떨어뜨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조정했다. 우리 정부의 전망치(기획재정부 3.1%, 한국은행 2.8%)보다 낮은 수치다.
IMF는 지난 6일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주요국과 세계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 수정안을 내놨다. IMF는 지난 5월 한국 정부와 연례협의를 거쳐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떨어뜨린 데 이어 5개월 만에 0.4%포인트를 또 낮췄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도 기존 3.5%에서 3.2%로 0.3%포인트 떨어뜨렸다.
IMF는 “한국과 대만, 아세안 국가들은 수출과 국내 소비가 감소한 탓에 경제활동이 다소 약화됐다”라며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당초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3.1%)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하방리스크(내려갈 가능성)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6일 발간한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수출 부진과 그에 따른 광공업 생산 저하가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9월 수출 실적 역시 작년 동월 대비 8.3% 감소하는 등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둔화로 수출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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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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