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이 6일 열린 '모빌리티 시대, 보험 역할과 과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지연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이 6일 열린 '모빌리티 시대, 보험 역할과 과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지연 기자

"모빌리티 시대에 보험산업은 자율주행차·드론·UAM(도심항공교통)·자율운항선박 등 새 이동수단 관련 위험을 적극 담보해야 하며, 이는 보험 본연의 기능이자 보험산업 존재 이유기도 합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이 6일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모빌리티 시대, 보험 역할과 과제' 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는 급속도로 성장 중인 모빌리티 시대 보험의 역할 정립과 역할 수행에 대한 구체적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빌리티란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나 수단을 총칭한다.

안 원장은 "보험산업은 새로운 위험이 등장할 때마다 그 위험을 적극 담보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국민 후생 증가에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15세기 대항해 시대엔 선박 침몰에 대비한 선박보험이 등장했고, 20세기 초 항공기 제작 기술이 한창 발전할 때는 영국 보험사 로이즈(Lloyd's)가 세계 최초 항공기 보험을 선보였으며, 자동차가 대중화된 현재 자동차보험은 사고 피해자와 자동차 이용자를 보호하는 사회 안전망 기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 원장은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에 발맞춰 기존의 자동차보험, 선박보험, 항공기보험에 크고 작은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실무적 쟁점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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