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MZ세대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신세계는 이달 23일부터 신세계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약 2700여평(8879㎡) 규모로 영패션 전문관인 '하이퍼 그라운드(HYPER GROUND)'를 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를 구성하는 전체 47개의 브랜드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워 그간 접할 수 없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MZ 고객 사이에서 높은 팬덤을 보유한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 미니멀한 콘셉트의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포터리', 글로벌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등을 소개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하이퍼 그라운드 그랜드 오픈 전인 작년 12월, 서울에서 인기를 입증한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먼저 소개한 바 있다.
센텀시티점을 단독 유통망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웍스아웃'과 오픈 한 달 만에 전국 1위 매장으로 올라선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이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그랜드 오픈 이후 기존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작년 10월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을 중심으로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선보였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하이퍼 그라운드 오픈을 기념해 단독 상품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먼저 이미스, 미스치프 등의 첫 백화점 정식 매장 입점을 기념해 모자, 티셔츠 등 하이퍼 그라운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캐릭터 푸빌라도 하이퍼 그라운드 오픈을 기념,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 센텀시티점을 찾는다.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하이퍼 그라운드에서 푸빌라X펭수 포토존, 펭수 굿즈 등을 선보이고 3월 9일에는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펭사인회(펭수 사인회)도 진행한다.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아이코닉 홀(ICONIC HALL)', '마켓스퀘어(MARKET SQUARE)', '팝업스퀘어(POPUP SQUARE)', '갤러리카페(GALLERY CAFE)' 4개의 서로 다른 공간으로 구성했다.
신세계는 방문 고객의 70%가 유입되는 메인 출입구인 아이코닉 홀 한복판에 MZ 대표 아티스트 김세동(SAMBYPEN) 씨가 직접 그린 ‘그래피티 월(GRAFITY WALL)’을 세웠다. 김 씨는 작년 5월 '아트 부산'에 출점한 7점의 작품이 1초만에 완판되며 부산 지역의 MZ 고객들의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도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인 마켓스퀘어는 마치 갤러리를 온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매장 앞 집기물을 최소화하고 동선과 매장의 구분을 없애고 상품을 마치 작품처럼 ‘전시’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갤러리 카페는 LED 파사드와 메탈 소재를 활용해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고 팝업스퀘어는 이동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갤러리카페와 마켓스퀘어 사이에 위치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 박순민 상무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리뉴얼을 통해 MZ 소비 트렌드를 관통하는 감도 높은 콘텐츠로 완전히 새로운 백화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공간의 혁신을 바탕으로 부산을 넘어 해외 MZ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미래형 백화점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