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용 표적 탐색, 신약 개발 플랫폼 운영
2890억원 규모 시리즈C 펀딩라운드 참여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인실리코 메디슨이 인공지능(AI)으로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을 가상현실(VR) 기업  나놈(Nanome)의 VR 기술로 검증하는 시스템 개념도 /사진=인실리코 메디슨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인실리코 메디슨이 인공지능(AI)으로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을 가상현실(VR) 기업  나놈(Nanome)의 VR 기술로 검증하는 시스템 개념도 /사진=인실리코 메디슨  

미래에셋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존스홉킨스대학교에 연구소를 둔 AI 신약 개발 플랫폼 운영사 '인실리코 메디슨'의 2억5500만달러(약 2890억원) 규모 시리즈 C 펀딩 라운드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치밍벤처스, 파빌리온캐필탈, 바이두벤처스 등뿐만 아니라 B캐피탈, 메이스캐피탈 등도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실리코 메디슨의 신약 개발 플랫폼은 AI를 활용한 신규 표적 탐색 엔진인 판다오믹스(PandaOmics), 최적의 분자 구조를 설계하는 케미스트리42(Chemistry42), 임상 시험 결과를 예측하는 인클리니코(InClinico)로 구성된다. 

화이자, 아스텔라스, 존슨앤드존슨 등 세계적인 제약사와 생명공학기업에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폐 질환에 대해 표적 발견부터, 후보 물질에 대한 전임상 실험을 18개월 이내에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인실리코 메디슨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새로운 신약 표적에 대한 차세대 후보 물질 개발 및 신약 개발 플랫폼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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