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증권사 객장[사진=연합뉴스]
중국의 한 증권사 객장[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중국증시는 8월 제조업 지표를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0.68%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2.77%, 4.76%씩 올랐다.

중국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촹예반에서 지난 24일부터 주식등록제, 주가 상·하한폭 완화 등 개혁 조치가 시행되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끌어올렸다. 7월 공업이익 등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 자금도 다시 '사자'로 돌아섰다. 지난주 외국인은 선강퉁, 후강퉁을 통해 중국 증시에서 약 80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7월 하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기업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PMI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8월 제조업 PMI가 51.3으로, 전달(51.1)에서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비제조업 지표는 전달(54.2)보다 낮은 54로 예상했다. 이어 내달 1일에는 민간 시장분석업체 차이신이 중소기업과 수출기업까지 다수 포함해 조사한 PMI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중국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에서 1.9%로 상향 조정하는 등 올해 중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시장 전망은 밝다. 

다만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군사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중 갈등은 여전히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이번주 중국 증시 상장사 반기 실적보고서 발표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종목별로 실적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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