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출시
오비맥주 '카스'-하이트진로 '테라'도 여름 마케팅 시동

롯데칠성음료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롯데칠성음료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맥주 업체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지속되며 수입 맥주가 힘을 잃은 만큼 올해는 이들 업체들이 빈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혼술족'과 '홈술족'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이 강화될 전망이다.

1일 롯데칠성음료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를 출시하며 할인점, 편의점, 술집, 식당 등 전 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로 기존 클라우드(5도)보다 0.5도 낮춰 차별화를 뒀다. 경쟁사 오비맥주의 '카스'와 동일하고 하이트진로의 '테라'(4.6도)보다는 0.1도 낮다. 출고가는 500ml 병 기준 1047원으로 클라우드(1308원)와 1147원으로 동일한 카스와 테라보다 낮게 책정됐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클라우드’가 제대로 만든 초신선라거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100% 맥아(Malt)만을 사용한 올몰트(All Malt) 맥주로 기존 ‘클라우드’의 정통성과 생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6월 중순부터는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동영상을 선보여 마케팅에도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스터비캔(355ml) 대신 330ml 용량의 슬릭(Sleek)캔을 도입했다. 한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는 그립감과 휴대성이 좋은 슬릭캔의 장점을 내세워 홈술·혼술족을 겨냥한 가정시장 공략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소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카스 광고 모델 백종원 대표와 협업을 통해 유튜브 마케팅을 펼치는 식이다. ‘알짜 맥주 클라쓰’는 백종원 대표가 소비자들이 맥주를 한층 더 맛있게 즐기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영상에서 백종원 대표는 시원하게 카스를 들이키며 “포차야, 시장아, 한강아, 식당아”라고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만남의 장소들을 연호하며 코로나 위기 이전의 즐거웠던 순간들을 회상한다. 영상 말미에 백 대표는 “다시 짜릿하게 부딪칠 그날까지, 치얼업(Cheer up)!”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소비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출시돼 국내 맥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테라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이미 지난달 청정라거-테라의 새 광고를 공개하며 성수기를 준비했다. 지난해 흥행을 올 해 까지 이어가기 위한 의도다.

새 광고는 배우 공유가 출연해 특유의 청정한 탄산감을 거대한 토네이도로 시각화했다. 특히 리얼탄산 입자를 고도의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해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맥주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롯데칠성음료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시장 판도에 어느정도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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