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급속 확산 8만5000여명 감염...쿠오모 뉴욕주지사 "의료시스템 감당 못해"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인구밀도가 높은 뉴욕을 중심으로 감염이 급속히 확산된 탓이다. 전 세계 확진자는 54만명, 사망자는 2만4000명을 돌파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53만168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만4054명, 완치자는 12만2193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8만5486명으로 세계 최대 코로나19 확진자 보유국이 됐다. 2위는 발원지인 중국으로 8만1782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이탈리아(8만589명), 스페인(5만7786명), 독일(4만3938명), 프랑스(2만9566명), 이란(2만9406명), 영국(1만1812명), 스위스(1만1811명) 등의 순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91명 증가한 9332명이다.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코로나19 확진국이 된 것은 인구밀도가 높은 뉴욕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된 탓이다. 전문가들은 병상이나 인공호흡기를 비롯한 의료장비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날 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대해 "현 의료시스템의 대응 능력을 넘는 위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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