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코로나19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생필품 사재기가 발생하며 생필품 코너가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전 산업계가 매출 감소와 영업 악화 등 악재가 겹쳤지만, 생필품 시장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식사가 늘어나며 ‘집콕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마트 2월 19일~3월 23일 한 달간 주요 생필품 매출에 따르면 한우정육 9.5%, 쌀 28.9%, 계란 33.5%, 조미료 18.9%가량 수요가 증가했다.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도 대형 매장인 코스트코와 월마트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일어나는 등 위기감으로 인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화장지 필터가 마스크에 사용되는 필터라는 소문에 화장지가 수요가 급증한 것도 위기감의 반영이라 볼 수 있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생필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은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인해 배송 수요가 폭증하고, 물과 쌀 등의 생필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언택트(Untact)’ 서비스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는 등 유통가에서는 생필품을 제외한 빵과 햄버거 등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른바 '집콕족'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밖으로 나가지 않자, 코로나 특수로 인해 수혜를 누리는 산업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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