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증폭되는 등 불안심리가 커지자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을 비롯한 전 산업계가 주가 부양에 힘을 쏟고 있다.

주가 부양을 위해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 환원을 강조하는 흐름이 전 산업계로 번지고 있다.

24일 금융계를 비롯해 전 산업계 등이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공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DGB금융지주, SK증권, BNK금융지주 등이 자사주를 매입했고, 미래에셋캐피탈도 오는 6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3일 190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음을 밝혔으며, 엠게임·컴투스·롯데정보통신 등도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방어에 나섰다. 24일 포스코그룹은 26억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이 주가 폭락 방지를 위한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3일과 19일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하면서 주가 흐름이 요동치자 불안 심리가 커지는 것을 방지하려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금융회사 주식이 요동치자 정부 차원에서 민간 합동 금융·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는 등 추가 자금 유입을 추진할 것을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잠재울 조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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