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학생·여행자 대상 합리적인 가격에 유료 격리시설 제공

호찌민시에서 많은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들이 코로나19 격리시설 선정을 통해 불황탈출을 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격리수용자가 늘면서 제대로 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자, 숙박업자들이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비어 있는 시설을 제공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20일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14일간 격리수용 중인 사람들이 시설이 완비된 구역에서 격리할 수 있게 되면 정부 역시 검역 규정을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적용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를 위해 많은 호텔과 리조트들이 코로나19 격리시설이 되길 원하고 있다. 주요 대상은 유럽에서 돌아오는 유학생과 여행객, 그리고 외국 여행자들이다.  

영국 유학 중 귀국한 프헝 아잉(Phuong Anh, 26세)과 투 민(Thu Minh, 25세) 등은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중 격리 구역 중 많은 곳이 위생 문제를 보장할 수 있지만 해외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적응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들은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더 편안한 곳에서 격리된다면 비용지불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찌민 시 관광국 응웬 티 아잉 화(Nguyen Thi Anh Hoa) 부국장은 “관광국이 보건국과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유료 격리 구역에 대한 조사와 계획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호찌민 시에는 5성급 숙박시설과 3성급 리조트를 포함해 등록된 유료격리 시설이 약 10곳 있으며 객실을 무료로 제공한 숙박시설도 있다.

이러한 시설에 대한 요구 사항은 안전을 보장하고 격리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것이다. 요금은 호텔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시장가격에 못 미치는 우대 가격이다. 

호찌민 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회의에서 인민위원회 응웬 타잉 풍(Nguyen Thanh Phong) 위원장은 “비용이 드는 격리 구역에 대한 요구가 있는 사람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 소유자와 빨리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찌민 시 부동산협회 레 홍 자우(Le Hong Chau) 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부동산·서비스 산업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이 제안이 기업은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단결할 수 있고 전염병 시즌 동안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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