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성화 위해 일부 구간 민간합작투자서 공공투자로 전환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대규모 공공투자에 나선다. 

응우웬 쑤언 푹 총리는 최근 남북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사업 방식을 민관합작투자(PPP)에서 공공투자로 바꾸기로 했다. 

베트남 교통운송부는 최근 열린 '남북고속도로 및 미투언-껀터 도로 건설 가속화'를 위한 정기 회의에서 2017-2020년에 건설하는 남북고속도로 구간에 대한 공공투자를 제안했다. 

푹 총리는 교통운송부의 제안을 승인하고, 이에 대한 실행 계획을 관할기관에 정식으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남북고속도로는 총 654km, 11개 구간으로, 사업비용은 총 118조7200억동(약 6조3000억원)이다. 이중 8개 구간 사업비용은 PPP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었다.

앞서 푹 총리는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공공 투자 및 지출 계획을 마련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교통운송부는 기획투자부, 재무부 등과 협의해 남북고속도로 및 미투언-껀터(My Thuan-Can Tho) 도로 건설 사업 형태를 PPP에서 공공투자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검토해왔다. 

한편, 푹 총리는 교통운송부에 남북고속도로와 미투언-껀터 도로 건설 사업의 투자자 지정 및 계약, 품질 관리 계획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메콩강 삼각주 지역 띠엔장과 빈롱을 연결하는 미투언2(My Thuan 2) 다리 건설을 신속하게 진행하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그는 미투언-껀터 도로가 2021년 개통 예정인 쭝르엉-미투언(Trung Luong-My Thuan)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경로라며, 정부가 이 사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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