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전 세계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설치된 마스크 자동판매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쑤성 쉬저우에 마스크 자판기가 하나 설치됐다. 이용 절차도 어렵지 않다. 신분증을 인식한 후 스마트폰 QR코드로 결제하면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1인당 하루에 1번, 최대 2장까지만 구매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모두 N95마스크로, 가격은 1장당 12위안, 우리 돈으로 2000원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이 자판기에는 800여장의 마스크가 새로 공급된다.  

이 마스크 자판기는 쉬저우 퉈푸후둥 스마트과기 업체에서 자체 연구개발해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향후 마스크 자판기에 체온 측정, 살균 소독 등 같은 기능도 추가로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또 N95 마스크 말고도 다양한 가격대의 마스크를 구비하고, 세정제, 알코올소독제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전 세계 마스크 생산대국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중국 내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억1600만장에 달했다. 앞서 2월 1일까지만 해도 1000만개에도 못 미쳤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한달새 12배 넘게 급증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에도 일차적으로 마스크 500만장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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