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를 털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생산, 무료로 제공하는 베트남 사업가의 미담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입 업체를 경영하는 당 누 뀌엔(Dang Nhu Quynh)씨는 최근 마스크 수천만개를 생산해 병원, 학교, 산업단지에 무료로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당 누 뀌엔 씨는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같은 활동을 시작했다.

뀌엔 씨는 "베트남내 마스크 및 손소독제 생산량은 현재 국내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정도"라며 "하지만 중간 도매업자들이 가격을 높이면서 이들 제품의 희소성이 높아졌고, 이에 사람들은 불안해 하며 마스크를 대량 구입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및 손소독제 가격 안정화를 통해 이런 사회 불안 요소가 해소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저와 뜻을 함께하는 지인들과 자금을 모아 마스크 생산시설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뀌엔 씨는 "벌써 수년째, 지인들과 사비를 모아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유행때문에 수출길이 막힌 수박 1000톤을 구매했다. 시골 및 취약계층 거주지역에는 매년 15~17개 학교를 지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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