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인하 단기예금 손보사들 직격탄
동종사간 경쟁 심해 낮은 이익률 기록

올해 베트남 손해보험사들은 저금리와 동종사와의 경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증권사 BSC는 손보사들에 대한 올해 투자 의견을 지난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로 하향 제시한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BSC에 따르면 예금금리가 하락하면서 손보사들의 재정 이익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베트남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0.2~0.5%포인트 인하했다. 올해에는 추가로 0.25~0.3%포인트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들은 보통 자산의 82%를 은행권의 단기 예금에 예치해 놓고 있기 때문에 재정 수익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손보사들의 매출은 연평균 11%~12%씩 성장하고 있지만, 합산 비율이 높고 동종사간 경쟁이 심해 이익율이 낮다. 
  
BSC는 올해 손보사들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1%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8년 대비 11.6% 증가했다.

베트남 손보사들의 성장 잠재력은 굉장히 크다. 전체 인구 대비 청년층 비율이 높은 데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7%에 달한다. 손보 상품 가입률은 1.3%로, 개발도상국 평균 가입률 3~4%보다 낮다. 손보료 사용액은 개발도상국 연평균 1인당 70달러, 베트남은 연평균 1인당 21달러다.

BSC는 바오비엣(Bao Viet), PTI, PVI 등 주요 손보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수수료를 지난해 대비 1%가량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98%정도로 합산 비율이 매우 높아 손보사들의 이익율과 성장세는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보사들이 올해 관리 비용을 계속 줄여 나가겠지만, 보상 비용이 증가해 총 합산 비율은 97%~98%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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