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시공..3.3㎡당 분양가 4750만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정비사업지 내 2지구가 선분양에 나선다. 구마을은 대치동 일대 노른자 땅으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노후한 단독주택 밀집 지역으로, 1·2·3지구가 주택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2지구는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을 2지구는 지하 3층, 지상 15층, 6개 동 총 273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1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11~12월 분양 예정이다.

구마을 2지구는 애초 후분양을 추진했으나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예고하면서 선분양으로 돌아섰다. 구마을 2지구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후분양을 추진하다 분양가 상한제 등의 이유로 선분양으로 선회해 최근 HUG로부터 분양보증 승인을 받았다”며 “일반분양 물량은 대부분 중소형인데 세부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지구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인 하이엔드 브랜드 ‘인피니엘’(가칭)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지구와 3지구는 각각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맡았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도 각각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과 ‘디에이치’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구마을 1지구는 최고 18층, 9개 동, 489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구마을 3지구에는 지하 4층, 지상 16층 규모의 아파트 281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1·2·3지구 공사가 완료되면 구마을은 1만여가구의 단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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