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분양, 예정 대비 실적 30%대에 그쳐

2019년 10월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 비교 / 자료제공=직방

9월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관련 개정의 구체적인 적용지역과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탓이다.

30일 직방에 따르며 지난 8월 조사(8월 30일)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43개 단지, 2만 8410가구(일반분양 2만2201가구)였다. 그러나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7개 단지, 1만 606가구(37%), 일반분양 6906가구(31%)로 나타났다.

이르면 10월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국토교통부 발표에 마음 급한 건설사들이 계획만 잡아 두고 상황을 보면서 분양일정을 조정하는 추이다.

2019년 10월에는 63개 단지, 총 5만17가구 중 3만9002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10월 대비 31개 단지, 총 3만44가구(150% 증가), 일반분양 2만3192가구(147% 증가)가 더 풀릴 전망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17가구 중 2만3791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202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시에서는 7개 단지, 2870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2만6226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구시가 463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이르면 10월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인 만큼 10월 초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간 국토교통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바와 같이 지정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시행령 개정 완료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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