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분양..오피스 대체 상품으로 인기

‘가양역 데시앙 플렉스’ 조감도 / 자료제공=태영건설

지식산업센터 내 분양이 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인기지역에 자리한 지식산업센터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일반 오피스에 비해 대출, 임대료, 세제 등에서 유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업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113곳. 지금까지 공급된 전국 지식산업센터(1096곳) 중 약 10%가 올해 공급된다. 금년 1~8월 사업승인 건수는 지식산업센터 승인이 처음 시작됐던 1970년 이후 동기 대비 가장 많다.

지식산업센터 공급량의 증가는 오피스와 비슷한 수준의 업무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수요가 느는 영향이 크다. 부동산114 조사에 의하면 3.3㎡당 월 임대료는 지식산업센터가 3만8100원으로, 오피스(7만4250원)의 절반 정도다.

아울러 지식산업센터는 대출이 최대 70%~80%까지 가능하다는 이점을 지닌다. 분양받은 사업자에 취득세와 재산세 각각 50%, 37.5%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다만 세제 혜택을 받으면 5년 내 매매, 임대, 증여를 하지 못한다.

◇ 입지 좋은 ’섹션 오피스형’ 수요 몰려

최근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는 사무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해 ‘섹션 오피스형’이란 타이틀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입주사 여건에 따라 1~2인 규모의 소형 오피스로 쪼개 분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태영건설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짓는 ‘가양역 데시앙 플렉스’가 대표적인 섹션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다. 연면적 4만6741㎡에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층별로 다양한 크기로 평면을 설계했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 및 5호선 발산역과 인접하다.

서울 유일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도 지식산업센터가 다수 공급된다. 행정구역으로 금천구, 구로구 등이 해당한다.

한화건설이 금천구 가산동에 공급하는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2차’가 이에 해당한다. 이 센터는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492실, 섹션 오피스 113실, 상업시설 35실이 들어선다.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1호선 독산역을 이용 가능하다.

이달 분양하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도 비슷하다. 역시 서울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도보권에 있다. 지하 4층, 지상 12층, 33㎡ 규모다. 지상 1층에는 입주기업을 위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되며, 지상 2층부터 12층까지는 지식산업센터, 기숙사가 들어선다.

동양건설산업이 다산신도시 인근 별내지구에 짓는 섹션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인 ‘파라곤 타워’도 주목받는 곳 중 하나다. 경춘선 별내역과 가까운 파라곤 타워는 지하 3층, 지상 21층, 3개동 규모의 복합단지(섹션오피스 801실, 오피스용 주거 304실)다.

세움건설은 미사강변도시에서 섹션 오피스로만 구성된 지식산업센터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섹션오피스 1173실, 기숙사 392실, 근린생활시설 398실, 대규모 운동시설 1실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에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20년 개통 예정)이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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