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층, 지상 28층, 32개동, 총 1571가구 규모
발코니 확장 의무..일각에선 높은 분양가 부담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써밋갤러리에 마련된 ‘과천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 내부 모습.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등록사업자 2인의 연대보증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최초의 후분양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문을 연 과천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는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사흘간 견본주택에는 1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 3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단지다. 지하 3층, 지상 28층, 아파트 32개 동, 총 1571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06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59㎡ 254가구 △84㎡ 96가구 △111㎡ 33가구 △120㎡ 11가구 △126㎡ 27가구 △131㎡ 68가구 △151㎡ 17가구 등이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정부과천청사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또한 예정돼 있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 과천대로 등을 이용 가능하다. 인근에 과천시청,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이마트(과천점), 과천대공원, 과천초·중, 과천외고, 과천여고 등이 위치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통 써밋갤러리에 꾸려진 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59㎡B1, 84㎡C1, 131㎡C1 타입의 유닛이 마련됐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대우건설이 사업 수주 단계에서부터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한 만큼 구조와 디자인 부문에서 수요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모습이었다.

전체 단지는 4개 블록(1BL, 4BL, 5BL, 6BL)으로 나뉘는데 각 블록별로 설계 컨셉이 차별화됐다. 중앙로변에 위치하고 고층 위주로 이루어진 1블록은 관악산의 산세를 모티브로 주동과 옥탑을 디자인됐다. 4⋅5⋅6블록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저층 단지로 이뤄진다.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듀얼 엑세스 주방설계, 드레스룸 공간, 알파룸 공간, 현관 양면 수납가구 등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용면적 59㎡타입에도 일부 4BAY 평면이, 전용면적 84㎡타입에도 일부 5BAY 평면이 적용됐다. 일부 대형 평형은 2면 개방을 통한 조망형 거실과 중앙공원이 조망가능한 다이닝룸을 계획했다.

경기 과천시 관문동에 거주 중이라는 50대 여성은 “1단지 자리가 입지도 괜찮은 데다 아파트가 타입별로 구조가 잘 빠진 것 같다. 공사도 3분의 2 이상 진행된 상태고, 내년에 입주할 수 있다고 해 눈여겨보고 있다. 다만 가격이 좀 높게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을 두고 수요자들이 주저하는 까닭은 ‘분양가’로, 대개 비슷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는 3.3㎡당 3998만원. 과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가격 중 가장 비싸다. 앞서 지난 5월 공급된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단지 ‘과천 자이’의 경우 분양가가 3253만원이었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 9억7040만원~10억9520만원 △84㎡ 12억2330만원~13억8470만원 △111㎡ 15억1920만원~16억6950만원 △120㎡ 15억6250만원~16억9990만원 △126㎡ 16억4110만원~18억230만원 △131㎡ 16억7860만원~18억6490만원 △151㎡ 19억8270만원~21억3830만원 등이다. 가장 작은 평형이 10억원을 웃돈다.

후분양 물량이라 의무적인 발코니 확장 비용 역시 높은 수준이다. △59㎡ 1671만원~1893만원 △84㎡ 2059만원~2611만원 △111㎡ 2961만원 △120㎡ 2850만원 △126㎡ 2529만원 △131㎡ 2878만원 △151㎡ 3031만원 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10년 가까이 된 아파트들도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분양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과 과천 푸르지오 써밋을 필두로 과천의 더 큰 발전이 기대된다”며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7월 30일~31일 1순위, 8월 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해당지역 1순위는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이며, 기타지역 1순위는 과천시 1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 인천, 서울 지역 거주자다. 당첨자 발표일은 8월 8일이며, 정당계약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일반공급 세대수의 100%를 가점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전용 85㎡ 초과 주택은 일반공급 세대수의 50%를 가점제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는 2020년 4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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