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본격적 2분기 어닝에 따라 증시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씨티그룹을 필두로 화요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수요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목요일 모건스탠리 등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IBM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중엔 처음으로 수요일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포함 기업의 2분기 순익은 2.9%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이 맞는다면 기업 실적은 두 분기 연속 감소해 기술적으로 '실적 리세션'에 돌입한다.또 대중국 수입 관세 인상 등의 여파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도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던 미국 산업재 유통회사 패스널은 관세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발표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임박하면서 주가를 계속 떠받칠 수 있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지난주 신기원을 열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7,000선을 상향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 확실시됐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미 경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연준이 세 차례 정도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

다만 연준이 보험성 금리 인하가 아니라 공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에 들어설지는 불투명하다. 6월 고용이 매우 좋았고, 소비자물가도 예상보다는 높은 등 큰 폭의 금리 인하 정당성을 줄이는 요인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6월 소매판매 등 이번 주 나올 주요 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도 변동될 전망이다.

[주간 증시 캘린더]

▶7.15.월(이하 한국시간)
11:00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6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21:30  미국 7월 뉴욕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실적발표: 시티그룹

▶7.16.화
18:00 EA 5월 무역수지, 7월 ZEW경기신뢰지수
21:30 미국 6월 소매판매, 6월 수출-수입 물가
22:15 미국 6월 산업생산
23:00 미국 6월 NAHB 주택가격지수 

실적발표: 존슨앤 존슨,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7.17.수
02:00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18:00 EA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1:30 미국 6월 건축허가-주택착공

실적발표 : 뱅크오브아메리카, IBM

▶7.18.목
03:00 미국 연준 베이지북
08:50 일본 6월 무역수지
21:30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실적발표 : 모건스탠리, 유니언퍼시픽

▶7.19.금
08:30 일본 6월 CPI
23:00 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7.20.토
00:05  미국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7.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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