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전문가들 "여러 고려요소 감안해도 2% 수준의 인상만 있을 뿐"

올해 2% 수준의 환율 인상이 전망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중앙은행은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환율을 규제하는 많은 수단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무역분쟁 이후 최근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세계의 환율게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약 2% 정도의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언론들은 투자개발은행 (BIDV)의 뱅킹 전문가 칸 반 푹(Can Van Luc)과 동료들에 의해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 지난 2015년 감가상각과 유사하게 자본 철수에 대한 우려로 중국 위안화 가치 절하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가격 조작에 대한 비난 및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면서 위안화의 국제화 과정을 촉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동/달러 환율은 국내총생산(GDP)의 증가, 국제 수지, 무역 수지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과 같은 거시 경제 지표 또는 중앙 은행의 적절한 관리 및 운영에 의존할 것이다. 

호치민시 은행 대학교의 부이 꽝 틴(Bui Quang Tin) 박사는 "동/달러의 중앙 환율은 USD, EUR, JPY, CNY 및 SGD를 포함한 8개의 외화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최근의 환율 상승은 국내 시장에서 외화의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현재 국가은행은 환율을 규제할 수 있는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고 기본적으로 유리한 경제 상태는 시장의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합병 및 인수(M&A) 거래를 통해 베트남에 투자하고자 하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직접투자(FDI)의 견고한 성장으로 인해 외국 자본은 풍부하다는 것이다. 이는 베트남이 거시 경제적 안정성을 누리고 있음을 증명하며, 투자자들은 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업 은행들에 따르면 최근 몇 년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의 강세 등으로 인해 외환 보유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올해 환율이 변동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동/달러 환율 상승은 특히 기타 통화가 미국 달러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베트남 상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히려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 수출 업체는 달러 지불로 인해 더 높은 이익을 얻을 것인 반면, 달러 강세로 인해 달러로 대출하는 회사는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환율이 계속 상승하면 수입 가격이 상승하고 베트남의 무역 수지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부 찌 탄(Vo Tri Thanh)전 중앙관리원(CIEM)원장은 "국가은행이 관리 및 운영에 있어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에 전체 환율은 2%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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