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CBSI 전월比 17.5p 올라..7월도 5.7p 상승 전망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지난 6월 건설경기가 전월의 부진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노후 기반 시설 32조원 투자 발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7.5포인트 상승한 8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CBSI는 지난 3∼4월 GTX 등 일부 대형 공사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5월 수주 위축으로 5년 6개월래 최저치인 63.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수주가 일부 회복됐고, 정부의 정책 발표와 지난 5월 부진의 통계적 반등 효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지수가 1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특히 정부가 노후 기반시설에 3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지수 회복에 큰 영향을 줬다”고 부연했다.

세부 BSI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6월 신규공사 지수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자금조달, 건설공사 기성 지수 등이 함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공사 수주 BSI는 86.7로 전월 대비 14.7포인트 상승했다. 건설공사 기성 BSI도 5.4포인트 오른 86.3, 자금조달 BSI도 5.9포인트 상승한 81.8로 집계됐다.

한편 건산연은 7월 CBSI가 5.7포인트 상승한 86.2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연구위원은 “지수 수준이 80선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긴 하다.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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