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금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나오고 은행에서는 골드바가 동났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국제 금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라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금 투자 방법과 특징./자료: 한국거래소

국내에서는 ▲KRX금시장 ▲KRX금 신탁 ▲금 상장지수펀드(ETF) ▲골드뱅킹 ▲금은방 등을 통해 금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방식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비용이나 편의성, 가격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금 투자를 하기에 KRX금시장만 한 곳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금시장은 국가가 공인한 유일한 금 현물시장으로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방침에 따라 만들어진 곳이라 여러 가지 면에서 거래자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일단 거래 비용이 다른 방식과 비교해 상당히 저렴합니다. 은행 골드뱅킹을 이용하면 매입·매도 시 각각 1%의 수수료를 떼는데 KRX금시장은 각각 0.3%만 내면 됩니다. 골드뱅킹은 매매차익 발생 시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KRX금시장은 면제 대상입니다. 매매차익이 비과세 대상이니 금융종합과세 대상도 아닙니다.

금 실물을 찾을 때는 매입 수수료도 골드뱅킹은 4~5%를 내는데 KRX금시장은 0.3%에 불과합니다. 두 시장 모두 부가세 10%는 부과됩니다.

KRX금시장의 가격은 국제 금 시세와 거의 동일해 개인도 도매가격에 금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현재 KRX금시장에서 1g당 가격은 5만3020원(6월25일 기준)으로 국제 금 시세(Tenfore) 5만3120원의 99.8% 수준입니다. 통상적으로는 100.2~100.3% 정도에서 가격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제 금 시세는 금생산·수입업체 등의 거래기준가격으로 도매가라고 생각하면됩니다.

거래 편의성도 높습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를 하려면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한 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하면 됩니다. 온라인 주문 시 수수료도 0.2% 안팎으로 골드뱅킹(1%)이나 은행 금신탁(0.8%) 등 다른 것보다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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