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 아파트 0.02%↑..29주 만에 상승 반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집값 바닥 심리가 확산되면서 일반 아파트도 지난해 11월 이후 29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송파구 리센츠, 파크리오를 비롯해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등 한강변 아파트값 상승이 눈에 띄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12%, 0.02%로 동반 상승했다. 이 밖에 신도시는 0.02% 떨어져 하락세가 이어졌고 경기ㆍ인천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서울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권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송파(0.11%) △강남(0.08%) △강동(0.08%) △금천(0.07%) △중구(0.05%) △성북(0.04%) △서초(0.03%) △관악(0.02%) 등이 올랐다.

송파는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해 트리지움, 리센츠, 우성1·2·3차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와 경남1차, 대치동 대치현대, 우성1차 등이 500만원~2500만원 뛰었다. 삼성동 상아2차와 개포동 경남1차는 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대형 면적이 1억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수요가 뜸한 ▼강북(-0.05%) ▼도봉(-0.04%) ▼성동(-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19%) ▼평촌(-0.08%) ▼일산(-0.04%)이 하락했고, △분당(0.01%)은 소폭 상승했다.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단지인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평촌도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호계동 목련대우,선경과 평촌동 초원성원이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3기 신도시 발표 여파가 여전했다.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한신,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 등이 250만원~750만원 떨어졌다.

이와 반대로 분당은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와 서현동 효자동아 등 중소형 면적은 약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금주 보합세를 나타났다. △성남(0.09%) △광명(0.06%) △포천(0.02%) △구리(0.01%) 등이 올랐고 ▼용인(-0.03%) ▼안산(-0.03%) ▼시흥(-0.03%) 등은 하락했다.

성남은 아파트 규모가 큰 단대동 단대푸르지오가 1500만정도 올랐다. 태평동 선경 태평은 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주공13단지 등이 250만원~2000만원 올랐다.

반면 거래 부진이 계속된 용인은 상현동 만현마을10단지IPARK, 동천동 수진마을1단지써니벨리, 풍덕천동 정자뜰마을태영데시앙1차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도 상승 전환되는 모습”이라며 “일부 고가 대형 아파트에 매수세가 붙고 비강남권에서의 상승 지역도 다소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집값 바닥론이 번지고 있지만 추격 매수는 리스크가 있다. 경기 둔화에다 부동산 규제책이 여전히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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