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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유통why]'임블리 사태' 점입가경...임지현은 왜 '임팡이'로 추락했나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5.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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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임팡이 #임블리사태

임지현 상무/ 사진=유튜브 'IMVELY 블리랜드' 캡처

최근 곰팡이 호박즙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임블리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씨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회사에서 상무로 재직해 온 대표 브랜드 격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임지현씨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임블리’ 임지현 7월1일자로 상무사퇴

이날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임지현 남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호박즙 곰팡이’ 논란 이후 고객 응대 및 제품 안전성 등 잇따른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현 상황의 해결과 신뢰 회복을 위해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건에프엔씨는 식품 부문 사업을 중단하고 주력 분야인 패션과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임 상무는 오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여는 등 고객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임 상무의 활동이 오히려 고객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에 소통이 미숙했던 건 사실이지만 지난 6년간 임 상무가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호박즙 곰팡이' 논란 이후 고객 응대 및 제품 안전성 등 잇따른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정성 논란, 표절 의혹 등에 대해 해명

박 대표는 또 그간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논란이 된 호박즙과 화장품 등 제품 안전성에 대해서는 검증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51개 블리블리 화장품을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인터텍테스팅서비스코리아에 의뢰한 결과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호박즙에 대해서도 "복수의 검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 곰팡이 원인균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박즙 제품에 대한 환불은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한 적극적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안티 계정에 대해 가처분신청을 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부 안티 계정을 통해 유포된 제조 일자 조작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며 "거짓 의혹과 루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어지는 피해 사례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 파악과 검증을 위해 제3의 중재기구 구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일부 제품의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검열 및 디자인 역량 강화를 통해 독창적 디자인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임블리는 누구? 연매출 1700억의 인플루언서

임씨는 84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SNS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3년 5월 론칭한 임지현의 쇼핑몰 '임블리'와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자체 브랜드 호박즙 등을 생산, 판매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려왔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도 진출, 중국 수입제품의 전자상거래 규모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 글로벌에도 입점되며 위세를 올렸다.

지난 2013년 임씨가 남편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를 비롯해 직원 세 명으로 오픈한 쇼핑몰 첫해 매출 30억원을 달성했으며 여성의류 브랜드 탐나나, 남성의류 브랜드 멋남,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등을 함께 운영하면서 1700억대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곰팡이 호박즙 논란에 휩싸이며 날개잃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 한 소비자가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제보했으나, 임블리 측은 “환불은 어렵고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소비자는 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사실을 게재했고 논란이 확산되자 임씨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판매된 28차분의 환불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닫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현재 임씨는 안티계정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임씨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악성 루머 유포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jieun@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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