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진출 위한 전초기지 베트남 사업 가속화...지역경제와 고용창출 역할 톡톡

두산비나 전용항구에서 제작된 대형크레인이 인도로의 수출을 앞두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 지난달 베트남 꽝응아이 성 증꿧(Quang Ngai, Dung Quat) 공단에 위치한 두산비나의 첨단기술 중공업단지. 높이 73.8미터, 길이 143미터, 폭 26미터, 무게 1480톤에 육박하는 거대한 항만하역용대형크레인(RMQC) 3기가 인도 바라트뭄바이컨테이너터미널프라이빗(BMCTP)사에 수출을 위해 대기 중이다. 

두산비나 전용 항구에서 설계, 제작, 조립된 이 크레인은 최대 65톤의 화물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데, 인도에서 수주한 12개의 대형 크레인 중 마지막 3대다. 지난 2017년 6대, 2018년 3대를 전달했으며, 이번에 마지막 3대를 수송함으로써 40개월 동안의 크레인 수출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올해 초에 두산비나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정영칠 법인장은 출하식에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그룹이 동남아시아 생산기지를 통해 서남아시아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8일(현지시간) 두산그룹이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인 베트남에서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지에서도 두산비나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나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두산비나는 세관총국이 발급한 세관절차(AEO)의 우선순위기업으로 선정됐다. 전국 68개 기업만이 이 인증을 받았고, 꽝응아이 성에서는 두산비나가 유일하다. 

인증서의 효력은 발급되는 즉시, 올해부터 발효되며 3년마다 세관에서 검토해 연장여부를 결정한다.

꽝응아이 성 세관국 부이 반 꽌(Bui Van Quan) 부국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두산비나는 통관시간 단축을 비롯해 제품검사가 면제되고 항구에 있는 컨테이너 보관비용이 100%면제된다”며 “신속하게 문제처리를 위한 우선권한이 있으며 수출입 신고 또한 간략화 된다. 

세금도 사전에 환불을 받게 되기 때문에 두산비나는 협력업체들과 은행과의 협상과정에서 투자금을 쉽게 유치할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세관총국이 발급한 세관절차(AEO) 우선순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꽝응아이 성에서 두산비나가 유일하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두산비나가 인증서를 유효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금 및 세관규정 준수, 전제세금, 수입 및 수출비용의 투명한 공개, 내부 통제시스템의 양호한 운영, 재무 및 감사 준수, 연간 수출입 목표 달성등 규정을 충족시켜야 한다.

협력업체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서도 직접 팔을 걷어 부쳤다. 베트남에 투자할 협력 기업들에게 두산이 직접 투자 증명서 발급을 도와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아무래도 중소기업의 여건상 각 성이나 정부기관의 협조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는만큼 대기업이 직접나선 것.

협력사를 감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상생경영의 일환인데 두산의 이런한 경영방침은 베트남 현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꽝응아이 성 공단 관리위원회는 6개의 한국 기업에게 투자 증명서를 발급했다.

6개 기업들은 삼신(Samshin Valve VINA 회사), 유봉(Yoobong VINA 회사), 우광(Wookwang Vietnam회사), 한빛(Hanbit P&L VINA 회사), 나산(Nasan Vietnam 전기 공업 유한 회사), 광진(Kwang Jin Vietnam) 등이다. 이들 기업은 빈 손(Binh Son)현, 빈 투안(Binh Thuan)면에 있는 6만5022㎡의 땅에 1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6개의 공장을 건설 하기로 했다. 두산비나가 보유한 공장부지 일부를 활용해 공장을 짓는 것이다. 

이들은 Quang Ngai, Dung Quat 단지에 투자 증명서를 수여받았다. 포장 및 물류 서비스와 회사 프로젝트를 위한 전자 부품, 산업용 벨브, 스프링 랙과 같은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로 인하여 수십년 동안 Dung Quat 공단에서 수백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올해 1월 두산비나의 맡게 된 정영칠 법인장은 스킨쉽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두산비나의 성과는 꽝응아이 성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투자자금이 더욱 증가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다.  

증 꿧 공단 관리 위원회 레 한 퐁(Le Han Phong)부장은 “베트남의 기계 산업을 발전시키고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한 일자리를 가져오는 등 꽝응아이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노력을 기울인 두산 비나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