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자회사 PTI보험 주총때 고영주 이사 선임...온라인 강화 나서

DB손해보험이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현지 PTI보험 주주총회에서 고영주 상무가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DB손해보험이 베트남내 영업방식을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한국의 친정체제를 강화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일(현지시간) DB손해보험의 베트남 자회사인 PTI(Post& Telecommunication Insurance)는 최근 열린 주주 총회에서 기존 박제광(Park Je Kwang)이사를 대신해 30년 ‘동부맨’으로 근무했던 고영주(Ko Young Joo)상무를 이사로 선임했다.

1967년생인 고 상무는 김광욱(Kim Kang Wook)소장과 함께 PTI 최대주주인 한국의 DB손보를 대표하게 된다. 주주총회에서는 지난 2018년에 비해 13% 증가한 4조7000억동에 달하는 원수보험료를 목표로 2019년 사업 계획을 구상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고 상무는 DB손보 준법감시팀장과 법인마케팅팀장을 역임했으며, 전략혁신팀장을 맡고 있다. 고 상무의 선임으로 친청체제를 한층 더 강화는 PTI는 브랜드 강화 및 개발, 파트너쉽 협력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기존 판매채널과 더불어 베트남우정공사(Vnpost), 방카슈랑스, 온라인 판매 채널, 중개사등 다양한 영업 인프라를 개발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PTI는 파트너와 협력하여 대형 상업용 프랫폼 및 유명 통신 회사와 합작하여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보험 상품을 소개 및 판매를 진행하며, 생명 보험 회사와 협력 할 수있는 기회를 모색할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DB손해보험은 현지의 손해보험사인 PTI의 지분 37.32%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현지보험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다.

한편, 2018년 PTI의 총 보험료 수입은 4조2850억동으로 당초 사업 계획보다 116.4% 초과 달성했으며 2017년 대비 29.7% 급성장했다. 재보험 수익은 1260억동이며 순이익은 240억동으로 계획 대비 15.4% 초과했다.

이중 자동차 보험 매출은 2조10억동에 달했다. 이는 PTI 총 매출의 약 48%를 차지했다.
PTI는 원수 보험료 규모를 기준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은 3위, 자동차 보험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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